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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르] 이강고 - 조선 3대 명주

햇몬 2019. 10. 17. 00:02

배와 생강으로 만든 전통술 이강고의 현대화 이강주

 죽력고, 감홍로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히는 이강고(이강주)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이름처럼 배와 생강을 주재료로 하는 소주이다. 조선 3대 명주인 이강고를 현대화 시켜서 전부 이강주라는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이강주는 소주와 같은 투명한 색인데, 현대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강고는 은은한 노란빛이 띈다. 

 

  계피향이 감도는 이강주

고종 때, 한미통상회담의 대표들이 마셨다는 이강고

 

  주세법상 리큐르주로 분류되는 이강주는 이미 만든 소주에 배즙과 계피, 꿀, 생강을 넣고 중탕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몸에 좋은 것을 넣고 중탕을 시켜 '과음을 하고 난 후에도 숙취가 없어 밤이 새도록 취흥을 이야기하게 된다'는 말도 있다. 

 

  신기하게도 나는 뚜껑을 따자마자 계피향을 느꼈는데, 우리 신랑은 마시고 나면 조금 느껴지고, 향은 모르겠다고 한다. 대신 생강 향이 난다며... ㅋㅋㅋ

 

이렇게 느껴지는 향도 서로 다르고, 맛도 달랐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이거 19도 맞아? 너무 부드럽다" 

 

비비고 만두와 함께 야식으로 먹은 이강주. 둘이 한병을 마셨는데, 꽤나 기분 좋게 취했다. 

 

원재료 함량

 이강도는 도수가 19도로 높음 편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부드럽고 입안이 화해지는 느낌이 나서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했다.

원재료 함량
정제수, 쌀(국산), 소맥분(밀:미국, 호주산), 정맥(국산), 배(국산)4%, 생강(국산) 0.1%, 울금, 계피, 꿀, 효모, 누룩

주종 : 리큐르

도수 : 19도

용량 : 375ml

가격 : 5,000원

 

 

이강주의 이모저모

  이강고는 술을 여러 차례 증류하여 약재를 넣은 형태인 감홍로와 차별화 되는 전통주다. 

전라도 전주가 명산지인 이강고는, 무형문화재 조정형씨가 생산하고 있고, 전주 이강주로 현대화 된 맛을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이강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지만, 맛과 향을 조화시킨 19도 이강주와 높은 도수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38도 이강주 두 가지가 있다.

 

  아무래도 도수가 세고, 깔끔한 흥취가 있는 술이다보니 양념이 진하지 않은 돼지 보쌈과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나는 군만두랑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조선 3대 명주 중 가장 접근성이 좋다. 비슷한 용량일 때, 죽력고는 10만원대, 감홍로는 7만 5천원대인데, 이강주는 3만원대로 구할 수 있다. 

 

 

이강고의 효능

 이강고에 들어가는 생강은 술맛을 좋게 하고, 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고유의 향과 매운맛이 향취를 돋운다. 

울금은 피로 해소와 중화작용으로 신체의 기능 조절에 도움을 줘 수족냉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계피는 벌꿀과 조화를 이뤄 심장병 예방과 관절염 치료, 위궤양 억제 효과 및 소화촉진 등의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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