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람 타는 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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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주]약주 황진이 2016우리술품평회 최우수상작

햇몬 2019. 9. 12. 00:02

전통주 황진이

 술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사케 종류를 즐겼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전통주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빠져버린 전통주의 매력...!

 오늘은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등이 들어가 달달함속에 품은 씁쓸한 맛을 지닌 황진이다. 

  황진이 _ 지리산 자락에 홍월이 뜨니 오미자와 산수유가 수줍어하는구나

전라북도 남원에서 제조하는 술답게 술병에도 지리산이 나와있다. 남원 하면 추어탕과 춘향이가 생각났었는데, 이제 황진이가 생각날 것 같다. 도수는 12도! 375ml이며 양조장 술소리에서 제조했다. 국세청 주최 제1회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금상을 탔고, 농림축산 식품부 주최 2016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원재료 정제수, 쌀27.6%(국내산), 오미자 0.9%(고형분 34.36), 산수유 0.9%(고형분 28.41), 구기자(고형분 28.11%)
누룩, 조효 소제, 과당, 설탕, 구연산, 사과당 등이 함유되어있다.
유통기한은 제조년월로부터 2년이다.

 

 

오미자와 산수유가 들어간 술답게 붉은빛이 예쁘다. 얼핏 봐서는 오미자차 같은 느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안주가 보쌈이어서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 ㅎㅎ 고기와 함께 먹으니 단맛도 잡히고, 끝 맛의 씁쓸함이 더욱 깔끔하게 느껴진다. 양념이 너무 센 안주와는 안 어울릴 것 같다. 술만 놓고 먹어도 음료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은 안주와 함께 먹으니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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