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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람 타는 고냥이
맛남의광장 감귤 브랜디 신례명주 본문
백종원의 파급효과. 지역경제 살리기
제주양조장에서 만드는 귤주인 신례명주는 잭팟이 터졌다. 지난 1월 30일 맛남의 광장에서 방송한 후 (주)시트러스에서 만드는 술인 혼디주와 신례명주가 온라인에서 절판되었다. 방송 뿐만아니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에서는 제주감귤로 만든 술의 유통과 홍보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정말 멋있는 사업가인 것 같다. 아무래도 신례명주와 혼디주가 재생산 되면 이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간의 이마트와 백종원의 관계를 보면 ㅎㅎ)
나름대로 발빠르게 2월 1일에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문한지 20일만에 겨우 간신히 신례명주만 받아 볼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혼디주는 주문이 취소 되었다. 혼디주의 병이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지금 코로나때문에 수입을 못하고 있어서 다른곳에서 생산을 할지 아직 결정이 안되어서 생산계획이 없다고 하더라. 아쉬운대로 신례명주라도 맛봐야겠다.
신례명주 50년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감귤주 |
브랜디는 신혼여행으로 프라하에 놀러가서 한 번 먹어봐서 굉장히 낯선 술이다. 그런데 귤 브랜디라니! 귤 주도 낯선데 제주도 귤로 만든 브랜디라고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사실 귤이 들어간 제품은 다 맛이 없다.. 귤은 맛있는데.. ㅠㅠ 신례명주는 이런 편견을 깰 수 있을까? 똑똑한 사업가 백종원 덕분에 못난이 감자는 절판되었고, 신례명주와 혼디주 역시 온라인상에 품절이 되었다. 이 바람을 잘 타서 순풍을 오래 유지해 신례명주의 맛을 널리 알려야 할텐데, 시트러스의 발빠른 생산을 기다리고 있다.
위스키에서 느껴본 고소~한 오크향과 와인과도 비슷한 은은한 과일향을 뿜어내는 신례명주는 그 자체로 존재감이 확실했다. 혼디주를 증류해서 만드는 술이다보니 단가가 높은것이 이해가 같다. 오크통은 프랑스 리무쟁오크와 미국산 오크를 섞어서 쓴다고 한다. 이 오크가 맥주와 와인, 위스키를 넘어 브랜디에도 쓰이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원재료 함량
원재료 함량
감귤증류주(제주산감귤), 정제수
주종 : 일반증류주
도수 : 50도
용량 : 100ml
가격 : 8,500원
생산자 : 농업회사법인 (주)시트러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천로46
750ml짜리 '신례명주'는 99,000원이고, 알코올 도수를 10도 낮춘 '신례명주 마일드'는 500ml에 49,000원이다. 그래서 일단 미니어쳐로 주문해서 마셔보았다.
신례명주를 스트레이트로 첫 한모금을 넘긴 소감은 그냥 목이 탔다. 후끈하고 뜨거운 무엇이 꿀꺽하고 넘어갔다.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먹은 술 중에 가장 도수가 센 술이다. 그래서 얼른 얼음을 가져와서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갑자기 기운이 확 돌면서 의욕이 돌았다. 취기가 돈다. 다행인건 온더락으로 먹으니 새콤한 맛과 달콤한 향이 좀 더 살아났다. 나는 혼디주 스타일인가보다.
농업회사법인(주)시트러스 신례명주
제주도 서귀포의 감귤이 유명한 마을 '신례리'의 이름을 딴 신례명주는 100%제주산 순수 감귤 증류주이다. 알코올 함량이 50도나된다. 고도주를 선호하는 애주가들이 찾는 술이라고 한다. 참나무통에서 1년이상 숙성시켜서 은은한 감귤 향과 오크통의 냄새, 알코올 특유의 단맛과 조화를 이뤄 브랜디의 부드러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제주에서 이름난 귤 산지인 신례리 141개 감귤 농가가 모여 만든 회사인 시트러스는 감귤주를 만든지 5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도 있는 술을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만들어낸 비결은 2015년 합류한 이용익 공장장이라고 한다. 진로에서 오랜 시간 국산 위스키 제작을 진두지휘한 주류업계의 살아있는 명인이다.
제주 시트러스의 또 다른 제품
혼디주
330ml 한 병에 감귤 3개에 해당하는 과즙이 함유되어 있는 12도짜리 감귤주
기존의 감귤 와인이나 감귤주처럼 열을 가한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저온 공법으로 제조하여 신선하고 상큼하다.
도수 : 12도
용량 : 330ml
도수 : 7,000원
귀감 (귀한 감귤) 제주 감귤 소주
제주 감귤을 참나무 통으로 장기 숙성하여 은은한 향과 뒷 끝이 깔끔한 제주 감귤 증류식 소주
감귤과즙(제주산)과 정제수만으로 만들어서 25도짜리 술!
도수 : 25도
용량 : 350ml
도수 : 25,000원
마셔블랑
제주 한라봉의 과즙으로 상큼함을 담은 마셔 블랑!
감귤과즙과 한라봉 과즙으로 만든 12도의 감귤 화이트 와인
도수 : 12도
용량 : 750ml
도수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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