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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아황주. 파주에서 만드는 황금술

햇몬 2020. 1. 19. 00:19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로 부활한 황금빛 아황주

  전통주(곡주, 약주, 생주)의 공통적인 특징은 담황빛깔, 은은한 발효향, 달달하고 고소한 술맛이다. 아황주는 전통주 중에서도 아주 진한 황금빛깔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단맛 뒤에 오는 신맛과 쓴맛이 쌉싸름하게 조화를 이뤄 굉장히 깔끔하게 넘어간다. 살균약주가 아닌 생주(약주)는 구매한 후 최대한 빨리 먹어야 그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황주를 한잔 딱 먹어보니 쌉쌀한 맛이 강해서 안주는 버터갈릭 구운식빵으로 준비했다. 

  아황주 (아황약주)

  파주에서 만드는 술 아황주.

고려시대 때는 송도에 가까웠고, 조선 광해군 때는 기운이 쇠한 한양 땅을 버리고 파주의 교하()로 도읍을 옮기자는 교하천도론()이 제기되어 길지()로 주목받았던 고장이 파주()다. 오늘날의 파주는 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그 지역 여건과 특성에 걸맞게 통일을 대비한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 임진각 · 판문점 등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 많고, 장단군 · 개풍군 등 북녘 땅과 접하고 있다.

 

원재료 함량

원재료 함량
파주산맵쌀30%, 파주산찹쌀14%, 우리밀누룩4%, 정제수52%
화학 감미료 무첨가

주종 : 전통주(약주)

도수 : 17도

용량 : 300ml

가격 : 9,500원

제조원 : 최행숙전통주가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90일

 

술의 유래

아황주(鴉黃酒)

 '까마귀(鴉)가 노랗게(黃) 보일정도로 노랗다'

  맑은 황금빛의 약주인 '아황주'는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시사철 빚어 음용하였기에 고려 왕실의 명주라 불렸다. 고문헌 수운잡방, 신사요록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에서 복원된 전통주이다. 아황주의 진한 황금빛은 흐드러진 밀밭이 떠오른다. 달달한 술은 쌉싸름한 뒷맛과 잘 어우러져서 굉장히 깔끔했다. 먹다보면 단맛보다는 신맛과 쌉쌀한맛이 더 강하다. 향은 세지 않지만 은은하고 쌉싸름한 술맛이 흥취를 돋군다. 도수는 17도로 센 편인데, 알코올 향보다 발효 된 술의 향이 강해서 도수가 센 것을 모르겠다. 특히  다른 약주들보다도 색이 엄청 진하고, 단맛이 적다. 

 

  술 빚는 법을 다루었던 고문헌 '역주방문', '수운잡방'에 제조기법이 소개 되어 있고,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그의 시에서 '몽롱하게 취하여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하구나. 나는 아황주만 부질없이 마시는데'라고 쓰여있는걸 보면 고대시대에도 아황주를 즐겨 마신것을 알 수 있다. 

 

 

 

 

 

주저리 주저리

  '아황주'를 생산하고 있는 최행숙전통주가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주의 이론과 역사, 술원료 이야기, 술 관리 요령을 듣고 밑술과 덧술을 만드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최행숙 대표는 정작 술을 한잔도 못하지만 우리술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데에는 누구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763

지번 : 법원읍 가야리 44-6

연락처 : 031-958-1297

전통주 체험 문의 : 010-895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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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파주전통주.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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