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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 문배주. 2018년 남북정삼회담 건배주

햇몬 2019. 12. 28. 00:05

국가 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문배주.

   증류식 소주인 문배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86-1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0년 남북정삼회담과 2018년 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쓰였다. 그만큼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져 요즘에는 마트에가면 8천원~1만원대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국 전통주인데, 일반적인 전통주와는 달리 독특하게 만들어진다. 쌀을 전혀 쓰지 않고, 누룩과 수수, 조만으로 만들어진다.  마치 제주도의 오메기술이 차조로 만들어지는것과 같이 벼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평안도 지방에서 발달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 탄생하여 보급되는 문배주는... 쌀이 들어간다. 

 

 

  문배주. 술이 익으면 문배(야생 배)의 향이 난다. 

 

 

  실제로 배가 재료로 쓰이진 않지만 잘 익은 문배주는 야생 배(문배)의 향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40도 문배주는 짙은 과일향과 구수한 뒷 맛, 깔끔하게 떨어지는 목 넘김이 일품이라고 한다. 23도/25도 문배주는 짙은 과일향보다는 은은한 꽃향이라고 한다. 실제로 내가 먹은 25도 문배주는 커피를 다 마시고 남은 커피잔에서 나는 커피향같은 은은한 단맛을 느꼈다. 사실 단맛과 향은 약주가 최고다. 근데 증류식 소주는 깔끔한 맛이 일품인 것 같다. 거기에 은은한 향까지 더해지면 특별한 날에 고급진 기분을 낼 수 있다. 

 

 

원재료 함량

 

 

증류원액(조, 수수, 쌀, 효모, 국, 정제수), 정제수

주종 : 증류주

도수 : 25도

용량 : 375ml

가격 : 8천원 ~ 1만원

 

40도의 문배주는 언더락이나 토닉으로 즐겨도 맛이 좋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다.. 200ml에 1만원대로 구할 수 있다.

향이 꽤나 달콤한데, 먹어보면 단맛보다는 과일향이 남으면서 깔끔하게 넘어간다. 인공 합성 감미료가 잔뜩 들어간 소주의 맛에 길들여져있다면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25도 짜리 술이라도 온더락으로 먹으면 향이 더 깊어진다. 개인적으로 온더락이 취향이다. 대신 단점은 향은 좋으나 맛이 물같아져서 술이 물처럼 넘어간다는 것이다. 

 

  매콤한 홍어무침, 대창 순대, 차갑게 식힌 제육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재료 하나의 맛을 살린 요리보다 복합적인 재료와 향을 쓴 요리와 잘 어울린다.

 

 

술의 유래

  5대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술도가, 문배술은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임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 7호, 4대 문배주 양조원 대표 이기춘의 손에서 태어나고 있다. 

 

  문배주양조원 자체 재배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100% 국산 메조, 찰수수, 쌀을 사용하여 단식 감압증류방식으로 원료의 풍미를 극대화 시켰다고 한다.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다. 병의 디자인도 문배주의 맛을 형상화 시킨 것 처럼 잘 디자인했다. 전통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이다. 차가운 도시사람이 된 듯한 느낌..

 

 

 

관련글

1.문배주양조원 사이트

http://www.moonbaes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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