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람 타는 고냥이

[충북대 복대동 맛집]둥지마을 왕족발 최고 존맛탱 본문

맛집탐방

[충북대 복대동 맛집]둥지마을 왕족발 최고 존맛탱

햇몬 2019. 11. 7. 00:01

울아빠가 극찬하며 데려간 족발집

  울아빠는 입맛이 이상하다. 맛있어도 그냥 먹고, 맛 없어도 그냥 먹는다. 이것저것 만들다 실패한 요리도 그냥 먹지만 대성공 해서 진짜 맛있을 때도 그냥 먹는다. 그래서 아빠가 맛있다고 하면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든다. 오랜만에 친정나들이를 갔는데, 아빠가 족발 끝내주게 맛있는 곳이 있다며 '운전'까지 해서 가기로 했다. 6시에 출발했는데,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이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점점더 기대가 차올랐다. 6시 30분쯤 도착해서 앞다리를 주문하고 5분정도 지나자 바로 족발이 나왔다. 아... 한 입 먹자마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또 오고싶게 됐다. 

 

  둥지마을 왕족발

주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수동로 34

지번 : 복대동 177-7

전화번호 : 043-263-7025, 7015

운영시간 : 오후 4시 30분 ~ 새벽 2시

골목사이에 유료주차장도 있고, 골목사이에 주차할 수 있다. 

 

야들야들 보드라운 살코기와 짭쪼롬 쫀득한 콜라겐

이렇게 부드러운 족발이라니...

아... 포스팅하면서 또 먹고싶어진다 ㅜㅜ

살코기는 야들야들하고, 콜라겐은 쫀득하다. 쫄깃이 아니라 쫀득! 

 맛없는 족발을 잘못 먹으면 살코기는 텁텁하고, 콜라겐은 질겅질겅하고, 고기에서 냄새도 나서 족발이 싫어질 수도 있는데, 둥지마을 왕족발은 천상의 족발이다...

  일반 족발보다 양념이 조금 더 세게 된 것 같다. 꽤 짭쪼름하지만 상추와 함께 먹거나 매운고추를 곁들이면 전혀 문제될 것 없다. 진짜 신기한게 고추만 먹으면 엄청 매워서 이걸 어떻게 먹지 싶은데, 족발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뼈까지 아주 싹싹 발라먹었다. 으아 ~~~ 포스팅도 고문이다. 

 

 

이모저모

  함께 나온 전과 밑반찬.

콩나물국이 시원한게 '오늘 소주 한병만 먹으려구?'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운전병 엄마는 구경만하고, 아빠와 신랑, 나 셋이서 대포+소주를 먹었다. 

 

  부득불 이렇게 섞어서 먹자고 하는 울아빠 고집은 아무도 못말린다. 아무렴 어때~ 맛만 좋으면 된다. 신기하게도 저게 잘 섞인다. 

 

메뉴판과 가격

  배달가격과 홀 가격이 다르다. 아빠가 여기 처음 왔을 때가 6~7년전이라고 하니까 엄처 오래 된 곳 같다. 부디 앞으로도 2-30년 오래오래 없어지지않고 잘 있어줬으면 좋겠다. 앞발이 좀 더 부드럽고, 양이 많다고 한다. 앞발을 시켜서 다 먹은게 이번이 처음이다. 네가족이 먹으니 아주 알뜰살뜰 싹싹 잘 먹는 양이다. 식사의 마무리는 탄수화물이라는 아빠는 밥 한공기를 시켜서 콩나물국에 말아먹고, 신랑은 잔치국수를 먹었다. 

이 집 맛집이네요. 인정합니다... 뭐 하나 빠지는것 없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혹시 청주 갈 일이 생긴다면... 청주에 산다면... 꼭!!! 가서 먹어야 하는 집이다..!!!! 

 

나는 족발을 좋아해서 2~300g씩 소포장 되어있는 족발을 5봉지 사서 집에서 그때, 그때 데워먹기도 한다. 그것도 참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즐겨 먹었었는데, 그런 족발과 비교를 할 수 없는 맛이다. 

야들야들한 족발은 대학다닐 때, 강남에서 룸메언니와 한 번 먹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맛있었지만....

이번 족발은 정말 진짜 완전 맛있게 먹었다. 

 

 

공감구독 은 힘이 됩니다.

문의는 댓글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