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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커피메이커, 오스너 예가프레소 실사용 고장/단점 무상수리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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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커피메이커, 오스너 예가프레소 실사용 고장/단점 무상수리 후기

햇몬 2019. 8. 11. 17:28

10만 원 초반대에 구입한 커피메이커

오스너 예가프레소로 결정한 이유는

1. 원두와 원두가루 둘 다 사용 가능

2.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아침에 자동으로 커피를 내릴 수 있게 예약할 수 있음

3. 분리가 쉽고, 세척이 편함

4. 부담되지 않는 가격

5. 그냥 커피메이커가 갖고 싶었음..ㅎ

 

사실 지금 신혼집에는

돌체쿠스토 커피머신, 커피 그라인더, 커피 드리퍼, 모카포트가 다 구비되어있다.

 

오스너 예가프레소 실제로 써보니까 느낀 단점

1. 아이러닉 하게도 원두 그라인더 기능 때문에 샀는데, 그게 제일 구리다.

원두를 가는 굵기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달라지는데,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잘게 갈린다. 거의 모카포트에 해 먹을 때만큼 ㅜㅜ

 

2. 생각보다 그라인더 통 씻는 게 많이 많이 귀찮다.

원두 자체에 있는 기름 때문에, 물로만 세척할 수 없고,

먹을 때마다 세척해줘야 해서 매우 매우 귀찮다.

 

3. 집에 있는 커피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면 

보온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우리 부부는 커피를 매일 먹긴 하지만 

하루에 딱 한잔만 먹기 때문에, 사실 보온기능이 필요 없더라

 

오스너 예가프레소 커피메이커

사고 싶어서, 신랑 꼬실 때 썼던 장점

<<예약기능이다>>

하지만 한번도 써본 적 없다...ㅋㅋ

출근날에는 여유가 없어서, 쉬는날에는 쉬어야 하니까.. 

아침에 커피향기로 눈을 뜰 수 있다는 말로 신랑을 꼬셨지만

한번도 쓰지는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그리고, 예약기능을 쓰려면

현재시간을 설정해두고, 전원코드를 연결해놔야 하는데,

우리는 쓸 때만 코드 전원을 키고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이 예약기능을 안쓰게 되는 것 같다

 

<안비밀>

커피맛이 너무 없고 ㅜ

심지어 신랑은 쓰지도 않는다 (나만 씀)

내가 신랑한테 "이거 그냥 팔까?.." 하니까

"음... 그래!" 라고 대답하길래

그냥 중고나라에 올려버렸따...

 

포장은 꼼꼼히 잘 되어서 왔고,

포장 풀다가 망가뜨릴까봐 아주 조심히 다뤘다.

상단 뚜껑을 열고, 왼쪽으로 돌리면 원두와 원두가루를 넣는 통을 뺄 수 있다.

 

 

두둥, 근데 우려하던 일이 생겼다.

산지 일주일만에 고장남 ㅜㅜ 아무래도 살 때부터 뽑기를 잘못 한 것 같다.

커피원두 넣는 뚜껑이 제대로 안닫히고,

커피그라인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라인더말고, 원두가루를 내리면 제대로 작동했다.

하필이면 또, 1주일 뒤에 신혼여행을 가야하는 때여서 

완전 곤란했다.

바로 오스너 고객센터로 연락해서 상품 무상수리회수신청을 하고,

카카오톡으로 동영상을 보냈다.

일단 새제품으로 교환은 안하고, 그냥 수리만 해줬고,

1주일정도 걸렸다. 딱 신혼여행 떠나기 전날 받아서 완전 쫄깃..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친절한 고객센터때문에 

빠릿빠릿하게 진행해서 수리받았지만

(새제품인데 수리했다는 찝찝함..)과 함께 

나름 잘 쓰고 있다.

사실 나만 씀..

신랑은 그냥 커피그라인더로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내려줌..ㅋㅋㅋ

 

<결론>

가성비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다.

합격점 컷트라인 정도..?(78점)

하지만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커피 맛이 떨어 질 수 있다.

커피맛과 상관없이 커피를 편하게 먹고 싶으면 추천

사실 2인가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커피를 하루에 한주전자씩 마시는 사람이나

5-6인 소규모 직장에 두면 

있는것만으로 감사히 먹을 만한 맛이다.

 

<귀찮은 정도>

핸드드립보다 더 손이 많이 간다.

사실 커피그라인더는 한달에 2-3회정도만 세척하는데,

커피머신은 매번 쓸 때마다 세척을 해야해서 그게 제일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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