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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

결혼준비 체크리스트/순서/과정/비용/예산

햇몬 2019. 8. 18. 05:06

 

Pictur by Snap Pastel

 

결혼 준비 좌절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기!

 

결혼 준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결혼 준비 순서는 뭐고, 결혼 준비 과정, 결혼 준비 비용....ㅜㅜㅜ

결혼 준비 예산은 얼마나 짜야하는지..

누가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딱 만들어서 주면 좋겠다 싶어서

나는 그냥 플래너를 찾아갔다.

 

설명을 듣는데도 스드메, 리허설 촬영, 원판 등 

처음 듣는 단어들이 많아서 이해가 힘들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낯선 단어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내가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나누고 예산을 짰다.

 

일단 나는 예랑이랑 같이 에버노트로 정보를 공유했다.

아이폰 공유 사진 초대, 아이폰 메모 공유도 해봤는데,

에버노트가 최고이오.. 원래 쓰던 것이라 그런가

 

어쨌든 신랑 신부가 함께 공유를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훨씬 수월하다.

 

밍츄부부의결혼 준비 순서 Feat. 내 맘대로

사실 순서가 정해진 게 어디 있겠습니까.(원래는 있다고 함)

다 나름대로 맞춰서 하면 되는 거지요.(순전히 내 생각)

 

주변에 보니 어떤 분은 상견례부터 하는 분들도 계시고,

예의나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절충하여 그에 맞게 진행하면 될 것 같음

 

우리 시엄마, 시 아빠는 허례허식 딱 질색하신다고 하셔서

예단, 예물, 함, 이바지, 폐백 기타 등등 다!!!! 생략하시자고

나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셨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울 엄빠도 당근 네 뜻대로 하거라)

 

덕분에... 성질 급한 나는

양가 결혼 허락받고 나서 상견례도 하기 전에

결혼 날짜 잡고, 웨딩홀 예약하고, 신혼여행 항공권/숙박까지 예약 완료했다 ^^

하하하하하하

 

 

결혼 준비 첫 번째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우리 예식에 맞는 예산 산출하기!

품목 내용 최소 최대 실제
상견례 상견례비용 1인 3만원~6만원 18 36 18
웨딩홀

식장 사용료 + 원판 70 180 70
생화 꽃 장식 30 50 X

스드메
촬영 100 500 230
헤어&메이크업(촬영+예식당일)
부케,부토니아,코사지
드레스&턱시도(촬영+예식당일)
드레스 셀렉 추가비용 50 100 X
리허설 촬영 원본 CD 20 40 20
본식촬영 스냅 40 120 50
DVD 30 80 X
신혼여행 프라하 9박 11일 항공+숙박(5성급) 550 700 600
커플링 14K~18K 70 200 120
예복 신부 화이트 정장 수트, 원피스 20 50 20
신랑 입장할 때 입을 양복, 구두 40 200 50
한복 신랑, 신부(1회당 30만원) 30 60 X
메이크업 양가 부모님 헤어 메이크업  60 80 30
청첩장 200장~400장 10 25 20
합계 식대 뺀 가격 1,138 2,421 1,228
예물, 예단, 함, 이바지, 폐백 생략

 

돈을 아끼려면 다 생략하면 되고, 더 쓰려면 한도 끝도 없는 게 예산이니

참고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두 번째

웨딩홀 , 스드메 업체 정하기

Pictur by Snap Pastel

웨딩홀

식장 대여비용 + 원판

식장 대여비용은 최소 0원에서 최대 200만 원 이상까지 천차만별!

식장만 빌리기보다 식장 대여 + 원판 같이 하는 패키지가 더 싸다.

 

원판

결혼식 끝나고 나서, 신랑 측 가족 나오세요~ 신부 측 가족 나오세요 하면서

다 같이 모여 찍는 사진을 원판이라고 합디다..

우리는 웨딩 메이트라는 웨딩업체와 연계된 웨딩홀로 골라서

식장 대여 + 원판을 저렴하게 했다고 생각함.

인기 있는 웨딩홀은 식장 대여 + 원판 가격만 180 이더라는..ㅋㅋㅋㅋ

(도대체 왜죠?)

 

스드메 스튜디오 + 드레스 + 메이컵

스드메는 패키지로 했는데,

기본 새미 웨딩이 드레스 1벌 촬영에 액자 1개인데, 70만 원이었다..

근데 230만 원이면 드레스 4벌에 캐주얼 1벌까지 촬영하고,

본식 때, 드레스까지 다 할 수 있어서

패키지가 훨씬 날 것 같아서 스드메 패키지로 선택!

하지만... 본식 드레스 때, 더 좋고, 맘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려면 이 역시 추가 비용이 50부터라는..ㅋ

리허설 촬영은 결혼식 전에 웨딩사진 찍는 걸 말한다.

리허설 촬영도 추가 비용을 감내해야 함. 꼭 물어보세요!

원본사진 CD를 추가 비용을 내고 선택해야 웨딩사진 셀렉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완전 강매 ㅂㄷㅂㄷ)

원본사진 CD 추가 비용도 천차만별이더라.

 

본식 촬영

스냅 + DVD

결혼식 당일날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 찍어주고,

예식 과정에서 사진 찍어주는걸 본식 스냅이라고 하더라

이걸 놓고 한참 고민했는데.... 안 하기는 그렇고

하자니 너무 비싸고... 그래도 하고 후회하는 게 날 것 같아서

그냥 50만 원 기본으로 하기로 했다.

기본이 그냥 사진 찍어서 원본사진만 다 넘겨주는 것 ㅎㅎ

세 번째

신혼여행 날짜와 장소 정하기

 

신혼여행하와이? 괌? 프라하!!

"신혼여행은 프라하로 결정했다"

라고 하면 주변에서

" 하와이 안 가고? "

라고 물을 정도로 열에 아홉은 하와이로 가더라

 

근데 나는 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수영장은 가지만...)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스카이 다이빙은 해보고 싶지만...)

하와이는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여름에 안 더운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뭐 딱히 하와이를 가고 싶은 이유가 없고,

유럽에 가보고 싶어서!

사랑과 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신혼여행지로 정했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냥 남편이랑 프라하 가고 싶어서 ㅎㅎ

왕복 항공권 2인에 260으로 대한항공을 미리 예약해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210~230 사이로도 구매 대행할 수 있다.

노랑풍선 투어,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등등...

카드결제 혜택도 있고 장점은 30~50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다는 것!

BUT,

그럼 알뜰살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내가 왜 대한항공으로 직접 예매를 했을까?

자잘한 이유들은 티켓 구매대행 예 약료 1만 원~2만 원이 너무 아까웠고,

직항은 대한항공뿐이라 어차피 대행사도 대한항공으로 예약하는 것이어서

약관을 쭈욱 읽어보다가 황당한 멘트를 봤다.

"이 예약은 언제던 취소/변경될 수 있고, 그 사실이 나에게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은 우리한테 없다"

??? 나니?? 머 라그 영..?? 왓.. 더...

이게 말입니까 방귀입니까

내가 200만 원이 넘는 항공권을 예매해뒀는데 (예약 후 결제 완료까지!) 이게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도 있고, 그 사실이 나한테 알려지지 않아도 니들은 책임이 없다고요?? 그럼 뭐하러 대행사 이용함??... 

근데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부 다 저런 말이 있더라.

그래서 그냥 대한항공 어플 깔아서 5개월 할부로 결제함...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가고 싶어서! 스트레스받기 싫어서!

위험부담을 하고 싶지 않아서!

실제로 여행 일주일 전, 한두 달 전에 티켓이 취소된 경우를 포스팅한걸 보니 더더욱 맘이 굳어졌다.

세 번째

커플링, 예복, 한복

결혼식 끝나고 실제로 입은 예복

커플링너무 비쌈. 왜 이렇게 비쌈? 

결혼 박람회에서 120만 원짜리 커플링을 봐 두고, 예약금까지 걸어놨는데

어머니께서 당신이 반지를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어머 낫 세상에.. ㅜㅜ 안 그려서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 ㅎㅎ데헷

해주신다는데 안 받으면 서운하니까!!

감사하게 받았음 ㅎㅎ

 

어머니가 작년 여름에 에어컨 없으셔서 고생하셨던 게 생각나서

우리가 결혼하면서 에어컨 하나 해드리기로 했다. 찡긋

 

예단이니 예물이니 다 생략해도,

뭐 하나라도 해주고 싶은 게 부모님 마음이고,

뭐 하나라도 받으면 죄송스러운 마음에 더 좋은 거 해드리고 싶은 게 자식 마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선순환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심지어 우리 부부는 커플링이 생긴 게 다르다.

신랑이 민짜로 된 금반지로 하겠다는 걸 말리고 말려서

살짝 디자인이 들어간 백금으로 함

나는 어머니가 주신 다이아를 박음!! 

같이 반지를 끼고 다닌다는 것에 의의를 뒀기 때문에 나는 좋다.ㅎㅎ

우리부부 커플링

 

 

예복_맞춤정장꼭 맞춰야 하나요? 

이것 또한 결혼박람회에서 80만 원짜리 맞춤정장을 하려고 예약금을 걸어뒀다.

그러고 나서 집에 오니 울 아빠가 하시는 말씀

" 요즘에는 기성복도 엄청 잘 나오니까 제일모직 같은 곳도 한번 가봐라~"

 

시간도 많고, 급한 것도 아니니 아빠 말을 듣자~ 하고

제일모직 아웃렛으로 고고싱! 했는데 웬걸

사이즈가 엄청 세세해.. 예를 들면

100 사이즈가 종류가 4개임...ㅋㅋㅋㅋ

100, 97, 100A, 100B 이런 식으로 돼있다.

100은 일반 사이즈,

97은 슬림핏,

100A는 배가 나온 사람,

100B는 팔이 짧은 사람

 

이걸 보고,

' 아 ~... 이래서 맞춤양복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구나..'

싶기도.. ㅜㅜ

 

우리는 제일모직에서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마리오 아웃렛으로 가서 정장 150수 예복 세트를 고르고, 구두도 삼!

결국 예약했던 건 취소...ㅜㅜ

굳이 맞춤정장 안 해도 예쁘고, 고급지다!!

맞춤정장의 반 가격에 해서 기분도 좋음

한복대여가 30만 원인데, 맞춤이 35만 원...

국악 하는 동생이 본인이 한복 맞추는 곳에서 하면

사장님께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양가 어머님께 물어봤다.

 

"엄마!! 대여가 30이고, 맞춤이 35만 원이래!!""

""맞춤 ㄴㄴ. 대여""

 

"어머니!!!! 대여가 30이고, 맞춤이 35만 원이래요!!!"

""결혼식 끝나면 입을 일도 없을 텐데~ 한복 보관도 어렵고.. 그냥 대여하자~!""

 

울 엄마랑 어머니는 참 맘도 잘 통하셔..

그냥 대여하기로..^^;하하

대여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고급지고 예쁘다고 생각합ㄴ....

 

결혼박람회 통해서 예약을 해놔서, 결혼박람회 특전으로

신랑 신부 한복 1회 대여를 30만 원에 할 수 있게 됐다!

오예 개이득!

우리는 결혼식 당일에만 입기로! 했으나 

 

폐백도 안 하는데, 예식 끝나고 한복 입고 인사드리려고 몇십만 원 주고 대여하는 게 아깝다는 의견이 모두 일치해서 우리는 한복 대여는 엄마들만 하기로 했다! 

이때 아니면 한복 언제 입어보나~ 싶은 맘도 있어서 입을까 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신랑 신부 한복 대여도 패스!!!

예식 끝나고 신랑은 정장 그대로 입고,

나는 화이트 슈트 입고 인사드릴 예정 ㅎㅎ

그냥 예쁜 옷을 사서 입기로 했다. 내가 지출한 금액은 

흰색 정장세트 10만 원, 흰색 원피스 10만 원

 

양가 부모님도 괜찮다고 해주시니

내 맘대로 입을 예정!! ㅋㅋ

마지막

청첩장언제 돌려야 할까? 

보통 보름~열흘 전에 종이 청첩장을 돌리고,

일주일 전쯤 모바일 청첩장을 돌리는 듯하다.

뭐 이것도 정해진 게 있겠냐만은....

나는 미리미리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3-4개월 전에 만나서 뿌리고 다녔다.

 

마음이 급해서 식장, 날짜, 시간이 결정되자마자 청첩장을 만들었고

모바일 청첩장은 웨딩사진이 나오자마자 만들었다.

 

이것도 울 엄빠랑 시 엄빠랑 다 내 맘대로 하라고 해서

그냥 무난한 걸로 골랐다.

요즘 대부분 청첩장 사이트에서 무료로 시안을 받아볼 수 있어서

많이 받아보는 사람들은 사이트별로 50개 이상 비교해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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