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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지름신

4인용 식탁세트 MDF합판 친환경등급

햇몬 2019. 11. 3. 00:03

(다리만)고무나무 원목인 식탁을 질러버렸다.

 신혼집에 식탁 없이 반년을 지내보니 너무 불편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거실 앉은뱅이 탁자에서 먹다보니 치우기도 불편하고, 좌식생활이 영 맞지 않더라. 그래서 일단 '저렴한' 식탁을 사서 쓰자는 결정이 나서 고무나무 원목 식탁을 질러버렸다. 식탁때문에 집이 좁아보일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거슬림 없고, 굉장히 예쁘고, 편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사용할 때마다 신랑과 '식탁 사길 잘했다 그치'하면서 가성비와 가심비 둘 다 채울 수 있었다. 

  Camino 고무나무 4인 식탁 세트

테이블 사이즈
가로 120cm*세로 75cm*높이 74cm

테이블 상판은 MDF고, 다리만 고무나무 원목

의자 사이즈
가로 48cm*세로 45cm*높이 79cm
바닥에서 의자방석까지 46cm

앉는 부분은 합판, 합성피혁이고, 등받이와 다리만 고무나무 원목

벤치 사이즈
가로 95cm*세로 36cm*높이 46cm

가격 : 13만원 대

배송료 : 착불 2만원

벤치도 하단 다리만 고무나무 원목

 

저렴한 이유는 DIY제품이라서!

식탁과 벤치를 직접 조립해야하는 상품이라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의자 2개만 완제품이다. 

 

열일 하는 우리 이쁜 신랑

식탁과 함께 조립 설명서와 6각렌치가 함께 오기 때문에 별 다른 준비물이 필요 없다. 손으로 먹고사는 우리 부부는 손을 다치지 않기 위해 3M장갑을 끼고 했다. 벤치는 조금 허술하게 만들어 졌으나 식탁은 나름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니만큼 마감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해 할 수 있는 정도 였다. 

사포질이 제대로 안돼서 위험 할 것 같은 테이블 밑 부분은 내가 새로 사포질을 했다.

나는 니트를 즐겨 입기 때문에 이렇게 거친 부분이 있으면 옷이 쉽게 상한다. 가끔 살이 쓸리기도 하기 때문에 꼼꼼히 검수를 했다. 

  MDF합판 친환경 등급

2010년 이후 기준

E2 : 5 ml/L 이하 - 실내 사용금지. 실외에서 제한적으로 허용.
E1 : 1.5 ml/L 이하 - 실내 사용을 위한 최소 등급
E0 : 0.5 ml/L 이하
SE0 : 0.3 ml/L 이하
NAF : 포름알데히드 검출 안됨.

등급이 높아질수록 고급 접착제를 사용해서 그만큼 비싸다
2017년 이후로는 한국도 SE0만 실내용으로 허용된다.

 

내가 산 식탁의 합판 자재 등급이 E0라서 고민을 했지만..한국 제품중에서 SE0등급을 찾기도 어려웠거니와 가격이 너무 확 뛰어서 차라리 이케아를 다녀오는게 낫기에 그냥 E0등급을 주문했다. 

한때 한국 가구 업체들이(ㅎㅅ, ㅇㄹ 등)겨우 E1에 맞추어 가구를 생산 할 때, 이케아에서 유럽기준에 맞춘 SE0등급들을 들여 오면서 크게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 가구에 대한 불신이 크다.

그래도 아이가 있는 집은 E0등급은 피해야 한다! 

  주저리 주저리

제일 갖고 싶은 식탁은 리빙다이닝 테이블..

 통원목 식탁 같은 경우는 가격대가 50만원을 훌쩍 넘는다. 어두운 나무톤의 호두나무식탁이 예쁘던데, 배송도 힘들고, 분해가 안되기 때문에 나중에 팔기도 힘들다. 심지어 호두나무류는 가격이 100만원부터 시작한다..ㅎㅎ

 예전에 사용하던 3인용 원목 소파는 결국 망치로 부셔서 폐기물로 버렸었다. 대리석 식탁은 너무 무겁고,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패스. 사실 제일 갖고 싶은 식탁은 리빙다이닝 테이블인데, 무인양품은 일본제품이라서 사주고 싶지 않고, 자연주의에서 나온걸 살까 하고 봤더니 가격이 후덜덜해서 꿈의 리스트로 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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