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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여행/제주도 푸른밤

제주도 결혼식. 노팅힐 웨딩 컨벤션

햇몬 2019. 12. 5. 00:12

어서와~ 제주도 결혼식은 처음이지?

  안동이 고향인 친구가 제주도 토박이 배우자와 결혼하게 됐다.  제주도에서는 결혼식대신 잔치를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결혼잔치는 3일에서 최대 5일까지 하는데, 지금은 많이 간소화 되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를 대접하는걸로 바꼈다고 한다. 그래서 내 친구도 아침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피로연을 하더라. 와우!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티켓팅을 미리 해뒀다. 나는 프리랜서라 따로 휴가를 낼 수 없어서 짧게 제주도를 다녀와야 했지만 덕분에 10개월동안 여행간다는 생각에 설렐 수 있었다. 11월 말이였는데, 제주도의 최고 온도는 20도였다. 봄에 입는 원피스를 입고, 패딩은 쳐박아두고 돌아다녔다. 

  아! 또 특이했던것은 축의금 내는 곳이 없던 것이다. 친구들끼리 알아서 모아서 신랑신부에게 전해주는 거라고 한다. 

 

  제주 노팅힐 웨딩홀

주소 : 제주 제주시 도공로 157

지번 : 도두일동 2325

전화번호 : 064-749-3313

예약상담&문의 : 010-8384-4967

 

 

노팅힐 웨딩 컨벤션 특징

  제주 노팅힐예식장은 1,2층이 피로연장이고, 3층이 예식장이다. 친구는 11시 예식이였는데, 10시, 11시, 12시 예식이 연달아 있어서 굉장히 촉박하게 예식이 이뤄졌다.10시 예식 사진 촬영이 늦게 끝나서 거의 11시 정각 즈음에 하객석으로 앉을 수 있었다. 친구의 예식도  35분쯤 예식이 끝났는데, 사진 찍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55분에야 겨우겨우 끝이 났다. 정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ㅜㅜ

  4층에는 신부대기실이 있는데, 신부대기실에서부터 리프트를 타고 3층 식장으로 입장한다!

 

  전체적으로 건물이 굉장히 작았다. 사람은 4-500명이 되는데, 앉을 자리는 100명정도밖에 안돼서 바깥 공간까지 다 서있어야 했다. 

주차장

  웨딩 컨벤션 본건물 옆에 위치해 있는 주차장은 굉장히 넓게 되어 있어서 편했다. 근데 주차선도 없고, 그냥 공터라 차를 대는 사람들이 알아서 선을 맞춰 대야함 ㅎㅎ

 

신부대기실

사진 출처 노팅힐 웨딩 컨벤션 홈페이지

 

 4층에 있는 신부 대기실도 굉장히 화려하게 되어있다.  건물이 깨끗하고 세련됐다 싶었는데, 2017년 3월에 완공 된 곳이라고 한다. 좀 넓게 짓지 ㅜㅜ 너무 좁았다. 제주도 결혼 특성상 손님들도 엄청 많이 오던데..

 

 

웨딩홀 버진로드

  버진로드 역시 짧다!  예식 홀 자체가 작고 아담해서, 버진로드도 짧고 금방끝나는 길이라 걱정했는데, 신랑이 입장하면서 한걸음마다 꾸벅 인사를 하면서 멋지게 들어가더라 ㅎㅎ 

 

음식

  너무너무 속상하다!!! 음식을 못먹었다. 하객이 너무 많은데, 피로연장은 엄청 작아서 줄을 길게 서고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는 제주도 한상차림이였다... 먹으려면 다른 하객분들이 다 먹고 나가야지 들어갈 수 있어서 30분은 족히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ㅜㅜ 배가 고파서 현기증이 나고.. 서서 기다려야하고.. 그래서 그냥 친구들과 같이 탈주를 했다. 정말 아쉽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 저 아까운 음식들을 두고 밖으로 나가 제주 밀면을 먹으러 갔다. 

주저리 주저리

  노팅힐 웨딩 컨벤션은 건물도 새것이고, 제주시에서 가장 좋은 곳인 것 같았는데, 예식장도 작고, 피로연장도 작아서 불편했다. 피로연장은 저녁까지 쭉 열려있어서 하객들이 식사를 하고 간다고 하는데.. 막상 예식이 끝나고서는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멋지고 재밌고 기억에 남는 예식이였다. 신랑 아버지가 축사도 꿀떨어지게 하시고, 신랑입장과 신부입장도 알차고 특별하게 준비했더라 ㅎㅎ 다음에 ... 혹시라도 또 제주 예식을 가게 된다면 아침을 챙겨먹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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